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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성장

한번 해본 것을 반복해야 습관이 됩니다 『배움과 성장』033

by 등대섬 2026. 9. 17.

잘하려고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 다시 해보는 연습

 

우리는 지난 032편에서 배운 것을 오래 기억하기 위한 아주 간단한 방법을 이야기했습니다.

“배웠다면 24시간 안에 한 번 사용해보자.”

책에서 좋은 문장을 읽었다면 누군가에게 이야기해보고, 새로운 방법을 배웠다면 직접 한번 해보고, 좋은 생각을 얻었다면 생활 속 작은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문제가 생깁니다.

한번 해보았다고 정말 내 것이 될까요?

 

아마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기억하고 있다가도 며칠이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새롭게 결심했던 행동도 어느 순간 예전 습관으로 돌아갑니다.

그것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닙니다.

한번 해본 것은 ‘경험’이지만, 반복해서 해본 것은 조금씩 ‘습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한 번의 실천은 시작일 뿐입니다

누군가에게 좋은 말을 건네야겠다고 배웠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날 만난 사람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늘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상대방의 표정이 밝아지는 것을 보면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여기까지도 훌륭한 실천입니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 다시 예전처럼 지낸다면 그 행동은 좋은 경험 하나로 남을 뿐입니다.

 

반대로 다음 날에도 작은 기회가 생겼을 때 다시 한번 말해봅니다.

“어제 말씀해주신 것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또 다른 사람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봅니다.

처음에는 의식적으로 해야 했던 행동이 어느 순간 자연스러워집니다.

반복은 특별한 행동을 평범한 행동으로 바꾸어 줍니다.

우리가 원하는 습관은 바로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반복이라고 해서 매일 거창하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자꾸 큰 계획부터 세웁니다.

매일 한 시간씩 공부하겠다.
매일 책을 50쪽씩 읽겠다.
매일 운동하겠다.
하루도 빠뜨리지 않겠다.

처음 며칠은 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이 생기거나 몸이 피곤해지면 계획을 지키기 어려워집니다.

 

한번 계획이 무너지면 이런 생각까지 들기도 합니다.

“역시 나는 꾸준하지 못해.”

그러나 습관을 만드는 초기 단계에서는 완벽하게 하는 것보다 다시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어제 책을 10쪽 읽었다면 오늘은 한 쪽만 읽어도 됩니다.

어제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적었다면 오늘은 그 노트를 한번 펼쳐보기만 해도 좋습니다.

어제 누군가에게 먼저 인사를 했다면 오늘도 한 사람에게 먼저 인사해보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양이 아닙니다.

어제 했던 좋은 행동과 오늘의 나를 다시 연결하는 것입니다.

 

잘하려고 반복하지 말고 잊지 않으려고 반복해보세요

우리는 반복이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연습’을 떠올립니다.

더 잘하기 위해서, 더 능숙해지기 위해서 반복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배움의 초기 단계에서는 조금 다른 목적이 필요합니다.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잊지 않기 위해 반복하는 것입니다.

 

어제 배운 것을 오늘 한번 떠올려보고,
어제 실천했던 것을 오늘 한번 더 해보고,
어제 깨달았던 것을 오늘의 생활에서 다시 찾아보는 것입니다.

그 작은 반복이 기억을 붙잡아줍니다.

그리고 기억이 행동으로 이어지는 횟수가 늘어나면 어느 순간부터는 일부러 생각하지 않아도 행동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습관이 시작됩니다.

 

‘매일’보다 먼저 ‘다시’를 목표로 해보세요

습관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매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매일’이라는 조건을 붙이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다르게 시작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매일 해야지”가 아니라 “다시 한번 해보자.”

 

오늘 잊었다면 내일 다시 하면 됩니다.

이틀 쉬었다면 사흘째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한동안 하지 못했다면 생각난 그날 다시 해보면 됩니다.

습관이 끊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하루를 빠뜨렸기 때문이 아니라, 한번 빠뜨린 뒤 다시 시작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를 놓쳤다고 실패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시 시작하면 반복은 계속됩니다.

 

작은 반복에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들도 대부분 수많은 반복을 거쳐 만들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이를 닦는 것, 외출할 때 필요한 물건을 챙기는 것, 익숙한 길을 운전하는 것처럼 처음에는 생각하면서 해야 했던 일들이 지금은 거의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배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의식해야 합니다.

“오늘 이것을 한번 해봐야지.”

두 번째도 생각해야 합니다.

“어제 했으니 오늘 한번 더 해볼까?”

 

그렇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행동의 문턱이 조금씩 낮아집니다.

어렵게 마음먹어야 했던 일이 점점 익숙한 일이 됩니다.

그래서 좋은 변화에는 반드시 거대한 결심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작게 시작해서 다시 돌아오는 힘이 더 오래가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대신 어제 했던 좋은 행동 가운데 하나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스스로에게 물어봅니다.

“이것을 오늘 한 번만 더 해볼 수 있을까?”

 

어제 책을 읽었다면 오늘 한 쪽만 더 읽어보세요.

어제 감사 인사를 했다면 오늘 한 사람에게 다시 고마움을 표현해보세요.

어제 배운 것을 메모했다면 오늘 그 메모를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어제 누군가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었다면 오늘도 한 사람의 말을 조금 더 들어보세요.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잘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시 한번 해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좋은 변화는 ‘한 번 더’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을 바꾸는 것은 언제나 대단한 결심일 것 같지만 실제 생활은 아주 작은 행동들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번 읽고,
한번 해보고,
잊기 전에 다시 한번 해보고.

그렇게 같은 방향으로 작은 발걸음을 계속 옮기는 것입니다.

 

오늘 잘하지 못했어도 괜찮습니다.

어제보다 많이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우리가 확인해야 할 것은 단 하나입니다.

“나는 다시 해보았는가?”

 

한번의 실천은 경험을 만들지만, 반복된 실천은 생활을 바꿉니다.

그리고 어느 날 뒤를 돌아보면 일부러 애써야 했던 행동이 어느새 나의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배움과 성장』에서 기억했으면 하는 문장은 이것입니다.

“좋은 변화는 큰 결심보다 다시 한번 해보는 사람에게 오래 남습니다.”

오늘 새로운 것을 많이 하려고 애쓰기보다,
어제 했던 좋은 행동 하나를 오늘 한 번 더 해보세요.

그 작은 반복이 습관의 시작입니다.

 

『배움과 성장』034 다음 편 예고

습관이 끊겼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행동을 며칠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찾아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 못하는 날입니다.

바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몸이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깜빡 잊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쉽게 생각합니다.

“또 실패했네.”

하지만 정말 실패한 것일까요?

하루 쉬었다고 지금까지의 반복이 모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034편에서는 습관이 끊어졌을 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이어가는 방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다음 편의 중심 문장은 이것입니다.

“꾸준한 사람은 한 번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멈춘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