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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학교

미루는 습관 줄이는 법,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해보고 알게 된 마음의 변화 『행복학교』 제13편

by 등대섬 2026. 8. 18.

3줄 요약

하기 싫은 일은 미뤄도 결국 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는 억지로 부지런해지려고 하지 않고 “어차피 해야 한다면 조금 일찍 시작해보자”고 생각하며 직접 행동해봤습니다.


일 자체가 쉬워진 것은 아니었지만, 시작하기 전의 마음고생이 줄었고 끝낸 뒤에는 뜻밖의 홀가분함과 뿌듯함이 남았습니다.

 

 

행복학교 제13교시 : 하기 싫은 마음은 그대로 두고, 시작만 조금 앞당겨보기

하기 싫은 일이 생기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미루는 편입니다.
특히 일요일 아침이면 집안 대청소를 합니다.


청소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결국 제가 하게 될 것도 압니다.
그런데도 바로 시작하기 싫습니다.


괜히 다른 일을 하며 꾸물거리기도 하고 조금만 있다가 하겠다고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가 아내의 눈치를 봅니다.
그래도 움직이지 않으면 보다 못한 아내가 먼저 청소기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그제야 마음이 급해집니다.
미안하기도 하고 괜히 눈치도 보입니다.
결국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할 건데 나는 왜 시작하기 전부터 이렇게 힘들게 보내고 있을까?”
오늘 『행복학교』에서는 그 질문을 직접 시험해봤습니다.

 

1. 어차피 하는 일인데 왜 우리는 미룰까요?

청소를 늦게 시작해도 결국 청소합니다.
바로 시작해도 결국 청소합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기 싫은 일을 앞에 두면 이상하게 시간을 끌곤 합니다.


학생들에게 공부하라고 해도 비슷합니다.
책상에 앉았다고 곧바로 공부를 시작하기보다 연필을 만지고,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물을 마시러 가기도 합니다.
어른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해야 할 전화 한 통을 미루고,
설거지를 바라보면서 조금 있다가 해야지 생각하고,
정리해야 할 서류를 며칠씩 책상 위에 올려두기도 합니다.


이것을 단순히 게으름이라고만 부르기는 어렵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앞두었을 때 느끼는 불편함을 잠시 피하고 싶은 마음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지금 일을 미루는 것일까, 아니면 하기 싫다는 감정을 잠시 피하고 있는 것일까?”
라고 한번 바라보는 것입니다.

 

2. 처음에는 ‘나를 편하게 해주면 행복할까?’를 시험했습니다

사실 이번 실험은 미루는 습관을 고치려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오늘 내가 나를 조금 편하게 해줄 수 있을까?”


그래서 하기 싫은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에게 맡겨보기도 했습니다.
몸은 조금 편해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일을 대신하게 된 사람에게 미안했고, 직원들의 눈치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 편해지는 것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구나.
하기 싫은 일을 피했다고 반드시 마음까지 편해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실험의 방향을 바꿨습니다.

 

3. 두 번째 실험 : 피하지 말고 시작만 조금 일찍 해봤습니다

이번에는 아주 단순하게 해봤습니다.
하기 싫지만 어차피 오늘 해야 하는 작은 일이 생겼을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기 싫은 건 맞다. 그런데 어차피 할 거라면 지금 바로 해버리자.”
중요한 것은 ‘하기 싫다’는 마음을 없애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즐거운 척하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되어야 해.”
라고 자신을 몰아붙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하기 싫다는 사실을 인정한 채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4. 일 자체는 하나도 쉬워지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일을 일찍 시작했다고 일이 쉬워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평소 하던 일이었고 힘든 정도도 늘 하던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가 달라졌습니다.
시작하기 전의 마음고생이 없었습니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미루고,
또 생각하고,
눈치를 보고,
마음 한쪽에 계속 일을 걸어두는 시간이 사라졌습니다.


그냥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힘들어하는 것 가운데 일부는 일 자체가 아니라 일을 하기 전까지 머릿속에서 반복하는 실랑이에서 생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5. 그리고 끝난 뒤 예상하지 못한 기분이 찾아왔습니다

일을 끝내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제 안 해도 된다.”
홀가분했습니다.
조금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상쾌하다는 표현도 어울렸습니다.
대단한 일을 해낸 것도 아니었습니다.


누가 칭찬해준 것도 아닙니다.
그저 어차피 해야 할 일을 조금 빨리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마음속에 계속 걸려 있던 일이 사라지자 쉴 때도 전보다 편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해놓고 쉬는 것이 오히려 편하지 않을까?”

 

6. ‘하기 싫은 일 피하기’와 ‘끝내놓고 쉬기’는 달랐습니다

이번 행복학교 실험에서 가장 크게 배운 부분입니다.


처음에는 나를 편하게 해주는 방법을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는 것에서 찾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일을 넘겼더니 미안함과 눈치가 생겼습니다.


두 번째에는 일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해야 할 일은 그대로 했습니다.


대신 시작하기 전의 시간을 줄였습니다.
그러자 일의 양은 같았지만 마음의 부담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험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피해서 얻는 편안함과 끝내서 얻는 편안함은 달랐다.
저에게는 후자가 더 편했습니다.

 

7. 그렇다고 모든 일을 무조건 즉시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에서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이번 한 번의 경험만으로


“미루는 것은 나쁘다. 모든 일은 바로 해야 한다.”
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몸이 너무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생각한 뒤 결정해야 하는 일도 있습니다.
준비가 필요한 일도 있고, 오늘 하지 않아도 되는 일도 있습니다.
때로는 쉬는 것이 먼저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복학교 미션에는 조건이 있습니다.


오늘 반드시 해야 하고, 시작하는 데 특별한 준비가 필요하지 않은 작은 일.
그런 일에만 한번 적용해보는 것입니다.


설거지,
쓰레기 버리기,
짧은 전화 한 통,
간단한 답장,
책상 위 정리,

빨래 개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5분 빨리 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8. 행복은 좋은 감정을 더하는 것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행복을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저는 행복이 좋은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분 좋은 일을 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감사하고,
즐거운 것을 찾는 것 말입니다.


물론 그것들도 행복입니다.
하지만 직접 미션을 해보면서 조금 다른 모습의 행복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날에는 좋은 것을 더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나를 불편하게 하고 있던 것 하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머릿속에 계속 남아 있다면 그것을 하나 끝내는 것.
미뤄둔 전화가 마음에 걸렸다면 전화 한 통을 하는 것.
정리해야 할 물건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면 몇 분만 정리하는 것.


행복을 +10으로 만들지 못해도,
나도 모르게 만들고 있던 -1을 하나 없애는 것.
그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변화가 아닐까요?

 

오늘의 『행복학교』 미션

오늘은 하기 싫지만 어차피 오늘 해야 하는 작은 일 하나를 찾아보세요.
그리고 하기 싫은 마음을 없애려고 하지 마세요.
그냥 인정합니다.
“그래, 하기 싫다.”
그리고 한마디만 덧붙여봅니다.
“그런데 어차피 오늘 할 거라면 5분만 일찍 시작해보자.”

 

끝난 뒤 세 가지만 확인합니다.

① 일 자체가 실제로 덜 힘들었나요?
② 시작하기 전 꾸물거리거나 마음고생하는 시간이 줄었나요?
③ 끝낸 뒤 마음은 전과 조금 달라졌나요?


홀가분할 수도 있습니다.
아무 느낌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피곤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이번 미션의 목적은 미루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행동했을 때 실제로 마음이 조금 더 편한지를 알아보는 것입니다.

 

오늘의 한 문장
하기 싫은 마음까지 없앨 필요는 없다. 어차피 해야 할 작은 일이라면 시작만 조금 앞당겨보자.

행복학교에서 발견한 작은 변화

처음에는 ‘나를 편하게 해주는 행동’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별다른 느낌을 얻지 못했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보기도 했지만 오히려 미안함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미션을 바꿨습니다.


피하는 대신 조금 일찍 시작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일 자체는 그대로였지만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이것이 이번 행복학교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입니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항상 무언가 새로운 것을 더해야 하는 것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때로는 마음 한구석에 계속 걸려 있던 작은 일 하나를 끝내고
“이제 됐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순간도 작은 행복이 됩니다.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새로운 즐거움 하나인지,
아니면 계속 마음에 걸려 있던 작은 일 하나를 내려놓는 것인지,
한번 살펴보면 어떨까요?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에게도 하기 싫어서 계속 미루지만 결국은 하게 되는 일이 있나요?


설거지인가요?
청소인가요?
전화 한 통인가요?
아니면 간단한 서류 정리인가요?


오늘 딱 하나만 평소보다 조금 일찍 시작해보고, 끝낸 뒤 마음이 어땠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홀가분했다”도 좋고, “별 차이가 없었다”도 좋습니다.
『행복학교』에서는 좋은 답을 찾는 것보다 직접 해보고 자신의 답을 발견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