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법은 참 많이 배웠습니다.
부모님께 잘해야 한다고 배웠고, 가족을 챙겨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직장에서는 동료를 배려해야 하고, 친구가 어려울 때는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 자신을 잘 대하는 방법은 제대로 배워본 기억이 많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를 먼저 생각하면 이기적인 사람이 되는 것 같고, 나를 위해 돈이나 시간을 쓰면 괜한 낭비를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작은 행동 하나를 직접 해보고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이스크림 하나가 평소와 달랐던 이유
어제 저는 작은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거창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나를 위해 무언가 하나를 해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 먹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처음 먹어본 것도 아니고 비싼 물건을 산 것도 아닙니다. 평소라면 별생각 없이 사 먹고 금세 잊어버렸을 행동입니다.
그런데 이날은 느낌이 달랐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이스크림 때문이 아니라 그 행동을 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이것은 나를 위해 하는 일이라고 의식했기 때문" 이었습니다.
별것 아닌 행동인데도 묘하게 스스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놀라웠던 것은 그 감정이 다른 누군가가 나를 챙겨주었을 때 느끼는 고마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순간 작은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존중해주기를 기다리는 것만이 존중받는 방법은 아니구나.
나도 나를 존중해줄 수 있구나.
행복은 행동의 크기보다 마음에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같은 아이스크림인데 왜 느낌이 달랐을까요?
평소에는 그냥 먹었다면 이날은 나 자신에게 작은 마음을 건넨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수고했다.”
“이 정도는 너를 위해 해도 괜찮아.”
말로 표현하지 않았지만 작은 행동 속에 그런 뜻이 담겨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행복학교에서는 비싼 선물을 사거나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것을 오늘의 과제로 삼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히려 우리가 매일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좋아하는 차 한 잔을 천천히 마시는 것도 좋습니다.
평소 지나치던 공원을 10분 정도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읽고 싶었던 책 몇 쪽을 조용히 읽어도 좋고, 좋아하는 음악 한 곡을 온전히 들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돈의 액수나 행동의 크기가 아닙니다.
그 행동을 하기 전에 잠시 멈추어 이렇게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지금 이것은 내가 나를 위해 해주는 일이다.”
다른 사람에게 건넨 작은 마음도 돌아왔습니다
같은 날 또 하나의 작은 실험을 했습니다.
오랫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특별한 용건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저 건강하게 잘 지내라는 평범한 안부를 건넸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무척 고마워했습니다.
저에게는 전화 한 통이었지만 상대에게는 ‘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전해졌을지도 모릅니다.
이 경험을 통해 또 하나를 배웠습니다.
행복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대단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친구에게는 안부 전화 한 통이었고, 나에게는 아이스크림 하나였습니다.
하나는 다른 사람을 향했고 하나는 나 자신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두 행동 모두 마음을 조금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어쩌면 행복은 멀리 있는 거대한 사건이라기보다 평범한 하루를 무심코 지나치지 않는 데서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의 행복학교 미션
오늘은 딱 하나만 해보겠습니다.
‘나를 위해 의식적으로 작은 행동 하나 하기’입니다.
크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돈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행동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한 문장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내가 나를 위해 해주는 일이다.”
그리고 행동을 마친 뒤 잠깐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세요.
기분이 좋아졌습니까?
별 느낌이 없었습니까?
조금 어색했습니까?
괜히 죄책감이 들었습니까?
어떤 감정이 생겨도 괜찮습니다.
행복학교의 미션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좋은 감정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것이 목적도 아닙니다.
직접 해보고 내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가는 것, 그것이 오늘 공부입니다.
오늘의 기록
미션을 마쳤다면 세 가지만 적어보세요.
오늘 나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평소 무심코 할 때와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그 행동을 한 나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나요?
한두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할 한 문장
나를 존중해 줄 사람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오늘부터 내가 먼저 나를 존중해 줄 수 있다.
행복은 언제나 거창한 모습으로 찾아오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때로는 친구에게 건넨 전화 한 통에 숨어 있고, 때로는 나를 위해 산 아이스크림 하나에 숨어 있습니다.
평범했던 하루도 내가 의식하는 순간 조금 다른 하루가 됩니다.
오늘 하루만큼은 다른 사람을 챙기듯 나 자신도 한 번 챙겨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댓글에 ‘오늘 내가 나를 위해 해준 한 가지’ 를 남겨주세요.
누군가에게는 그 작은 경험이 내일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할 용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행복학교는 행복을 설명하는 곳이 아니라, 작은 행복을 직접 해보고 발견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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