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학교

당연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법, 익숙한 것을 다시 바라본 하루 『행복학교』 제12편

by 등대섬 2026. 8. 17.

3줄 요약

- 우리는 매일 곁에 있는 사람과 물건일수록 그 가치를 쉽게 잊고 살아갑니다.


- 하지만 다시 바라본다고 해서 반드시 감사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더 소중할 수도 있고,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으며, 오히려 없어도 괜찮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 오늘 행복학교에서는 감사하려고 애쓰지 않고, 익숙한 것이 내 삶에서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다시 바라보는 연습을 해봅니다.

 

 

행복학교 제12교시 : 당연했던 것을 다시 바라보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늘 있던 것들이 있습니다.
물을 틀면 물이 나오고, 냉장고를 열면 음식이 있으며, 필요하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 익숙한 존재가 있습니다.

늘 곁에 있는 사람입니다.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복학교 미션에서는 아주 간단한 실험을 해봤습니다.


“내 곁에 있어서 너무 당연해진 것 하나를 찾아보자.”
처음에는 물건 하나쯤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사람이었습니다.

 

1.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아내였습니다

‘내 곁에 있어서 당연해진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자 아내가 떠올랐습니다.


아침에 먹는 식사부터 갈아입을 옷, 집 안 곳곳의 사소한 일까지 돌아보니 생활의 많은 부분에 아내의 손길이 닿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질문 하나를 던져봤습니다.


“이 사람이 오늘 하루 내 곁에 없다면?”
마음이 순간 멈췄습니다.


상상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사소한 물건 하나가 어디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불편함보다 먼저 찾아온 것은 다른 감정이었습니다.


‘이 사람이 내게 정말 소중한 사람이었구나.’
늘 곁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잘 보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은 자연스럽게 한 가지 행동으로 이어졌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해야겠다.”

 

2. 그런데 여기에서 미션의 첫 번째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처음에는 이 결과가 이번 미션의 정답처럼 보였습니다.
익숙한 사람을 다시 바라본다.
소중함을 깨닫는다.
감사한다.
아주 아름다운 결론입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하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만약 곁에 있는 사람이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었다면 어떨까요?


사이가 좋지 않은 가족일 수도 있습니다.
갈등이 계속되는 배우자일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매일 만나야 하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에게도
“곁에 있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감사하세요.”
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관계가 감사의 대상일 필요는 없습니다.


때로는 거리를 두어야 하는 관계도 있고,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에서는 경계를 세우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학교의 질문을 하나 고치기로 했습니다.


“당연한 것에 감사하세요.”
가 아니라
“당연해진 것을 다시 바라보세요.”
입니다.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상당히 다릅니다.

 

3. 그래서 이번에는 사람 대신 자동차를 생각해봤습니다

이번에는 물건으로 대상을 바꿔봤습니다.
떠오른 것은 승용차였습니다.


자동차는 필요할 때 언제든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게 해줍니다.
장을 보러 갈 수도 있고, 멀리 있는 사람을 만나러 갈 수도 있습니다.
분명 편리합니다.


그렇다면 자동차가 하루 동안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처음에는 당연히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예상과 조금 달랐습니다.


서울에는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서 자동차가 하루 없다고 생활이 크게 어려워질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생각 하나가 더 떠올랐습니다.
자동차가 없으면 불편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금 자유로울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차를 가지고 나가면 주차할 곳을 찾아야 합니다.
술을 마실 일이 있어도 운전 때문에 신경 써야 합니다.
자동차는 나에게 편리함을 주지만 동시에 관리와 비용, 제약도 줍니다.


그러니까 자동차를 다시 바라본 결과는
“정말 감사하다.”
가 아니었습니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없어도 생각보다 괜찮을 수 있겠구나.”
였습니다.
이것 역시 훌륭한 발견이었습니다.

 

4. 감사하려고 했을 때보다 판단하려고 했을 때 더 많은 것이 보였습니다

처음 미션에는 제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던 전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연하게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없다고 상상하고,
그 소중함을 깨닫고,
감사하게 될 것이라는 흐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삶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를 생각했을 때는 소중함이 커졌습니다.
자동차를 생각했을 때는 편리함과 불편함이 함께 보였습니다.


그리고 싫어하는 사람을 떠올린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미션에서 배운 것은 ‘감사’보다 조금 더 넓었습니다.


익숙한 것을 다시 바라본다는 것은 무조건 좋은 점을 찾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내 삶에서 실제로 어떤 의미인지 다시 판단해보는 일입니다.

 

5. 행복을 공부하면서도 ‘모범답안’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행복에 관한 글에는 아주 쉽게 정답이 생깁니다.


가족에게 감사하세요.
건강에 감사하세요.
오늘 하루에 감사하세요.
작은 것에도 감사하세요.


모두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이 매일 그렇게 느낄 수는 없습니다.


가족 때문에 힘든 날도 있고,
몸이 아파 건강에 감사하기 어려운 날도 있으며,
하루가 너무 고단해서 아무것도 고맙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그래도 감사할 것을 찾아보세요.”
라고 하면 행복 연습이 오히려 마음의 숙제가 될 수 있습니다.


『행복학교』에서는 그러지 않으려고 합니다.
좋으면 좋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고 하고,
별 느낌이 없으면 없다고 하는 것.
먼저 자신의 진짜 마음을 알아차리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6. 익숙함은 소중함만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미션을 하며 한 가지를 더 생각하게 됐습니다.
익숙함은 좋은 것의 가치만 가리는 것이 아닙니다.


불필요해진 것도 계속 필요하다고 믿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다는 이유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기도 합니다.
늘 해오던 일이라는 이유로 계속하기도 합니다.


오래된 관계라는 이유만으로 불편한 관계를 억지로 유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익숙한 것을 다시 바라보는 질문은 두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생각보다 훨씬 소중했구나.”
또는
“이것은 생각보다 없어도 괜찮겠구나.”
둘 다 내 삶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답입니다.

 

7. 어쩌면 행복에는 ‘더 소중히 할 것’과 ‘조금 내려놓을 것’이 함께 있습니다

행복해지려면 무엇인가를 계속 더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좋은 집,
더 많은 돈,
더 좋은 물건,
더 많은 사람.
하지만 이번 미션은 조금 다른 질문을 남겼습니다.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무엇을 더 소중히 해야 할까?
그리고
무엇은 이제 조금 덜 붙잡아도 괜찮을까?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만으로도 삶이 조금 가벼워질 수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더 건네고,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에는 조금 덜 집착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에는 적절한 거리를 둘 수도 있습니다.


행복은 모든 것을 좋아하는 상태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내 삶에서 무엇을 가까이하고 무엇을 조금 멀리할지 알아가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의 행복학교 미션 : ‘다시 보기’ 두 가지

오늘은 억지로 감사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두 가지를 골라봅니다.


첫째, 늘 곁에 있는 사람 또는 물건 하나.
그리고 물어보세요.
“이것이 오늘 내 삶에 실제로 무엇을 더해주었을까?”


두 번째로 하나를 더 골라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물어봅니다.
“이것이 없어도 나는 생각보다 괜찮을까?”


답은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별 차이가 없었다.”
“없으면 오히려 편할 것 같다.”
모두 정답입니다.


단, 사람을 대상으로 할 때는 ‘이 사람이 없다면?’이라고 억지로 상상하지 않아도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부재를 떠올리는 일이 불편하거나 불안을 키운다면 대신 이렇게 물어보세요.
“오늘 이 사람이 내 삶에 더해준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오늘의 한 문장
당연한 것에 무조건 감사하려 하지 말자. 다시 바라보면 더 소중히 해야 할 것과 조금 내려놓아도 될 것이 보인다.


당연했던 하루 속에서 발견한 것

이번 미션을 시작할 때는 아주 단순했습니다.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것 하나를 발견하고 감사해보자는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예상하지 못했던 곳으로 흘러갔습니다.


사람을 바라보니 소중함이 보였고,
물건을 바라보니 편리함과 부담이 함께 보였으며,
관계에는 감사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론은
“가진 것에 감사합시다.”
가 아닙니다.
조금 더 현실적인 문장으로 끝내고 싶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보이지 않던 것을 오늘 한 번만 다시 바라봅시다.”
그러면 어떤 것은 전보다 소중해질 것이고,
어떤 것은 그대로일 것이며,
어떤 것은 이제 없어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 모든 발견이 내 삶을 조금 더 잘 아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행복은 어쩌면 바로 그곳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묻습니다

오늘 여러분 곁에서 너무 익숙해져 가치를 잊고 있었던 것 하나는 무엇인가요?
다시 바라보니 더 소중해졌나요?
아니면 의외로 없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나요?


어느 쪽이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솔직한 답 하나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행복학교』에는 감사해야 한다는 모범답안보다 직접 살아보고 발견한 자신의 답이 더 중요합니다.

#행복학교 #일상의소중함 #작은행복 #행복습관 #감사습관 #가족의소중함 #부부관계 #일상속행복 #마음공부 #자기성찰 #삶의지혜 #행복찾기 #마음의여유 #일상돌아보기 #행복한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