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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성장

일 잘되는 사람의 특징 : 심찬구 대표가 전하는 인생의 중심과 마인드셋

by 등대섬 2026. 7. 14.

성공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 화려한 경력과 숫자부터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몇 년 만에 회사를 키웠는지, 얼마나 큰 계약을 따냈는지, 어떤 업계의 선두에 올랐는지가 먼저 보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남는 것은 숫자가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행동했는가입니다.
2000년 스포츠마케팅 기업 스포티즌을 설립한 심찬구 대표는 오래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삶과 경영의 중심을 "사람, 현장, 건강" 으로 정리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이 세 가지는 2026년을 살아가는 직장인과 사업자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먼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많은 사람은 좋은 인맥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나를 도와줄 사람", "사업을 연결해줄 사람",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줄 사람"을 찾습니다. 하지만 관계가 오래가는 사람은 “누가 나를 도와줄까?”보다 “나는 상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도움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약속 시간을 지키며, 상대가 어려울 때 연락 한 번을 건네는 것" 으로도 충분합니다.
사업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에게 무엇을 더 팔 것인가보다 고객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협력사에게도 가격을 깎아서 나의, 우리회사의 이익을 챙기려고 하기보다는 협력사와 우리회사가 함께 이익을 만들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 지향 경영"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실제 가치를 주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관계는 신뢰와 경계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모든 부탁을 받아주거나 원칙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좋은 관계에는 신뢰뿐 아니라 계약, 역할과 책임도 필요합니다. 친분 때문에 불공정한 결정을 내리거나, 상대의 잘못을 계속 대신 책임지면 관계와 조직 모두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도움을 주되 할 수 있는 범위를 솔직하게 말하고, 지켜야 할 약속은 문서로 남겨야 합니다.
따뜻함과 원칙과 책임이 함께 있을 때, 상호간의 관계는 호의에 머물지 않고 오래가는 신뢰가 됩니다.

답은 회의실보다 현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현장 지향은 무조건 밖으로 돌아다니라는 뜻이 아닙니다.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직원이 어떤 과정에서 불편을 겪는지, 협력사가 무엇 때문에 일정을 지키지 못하는지, 어려움을 격는지를 직접 확인하라는 의미입니다.
보고서에는 매출이 떨어졌다고 적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가보면 상품 진열 위치가 나쁘거나, 결제 과정이 복잡하거나, 직원이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문제가 어디에서 발생했는지 알려줍니다. 현장은 그 문제가 왜 생겼는지 보여줍니다.
좋은 리더는 숫자와 현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통해 질문을 만들고, 현장에서 답을 확인합니다.

형식적인 보고보다 분명한 기록을 남깁니다

심찬구 대표의 과거 조직문화에서는 형식적인 보고서를 줄이고 직원에게 권한을 위임했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이 방향은 지금도 의미가 있습니다. 보고를 위한 보고, 아무도 읽지 않는 문서와 결재를 기다리느라 늦어지는 의사결정은 조직의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다만 기록을 없애서는 안 됩니다.
무엇을 결정했는지, 누가 책임지는지, 언제까지 실행하며 결과를 어떻게 확인할지를 짧게라도 남겨야 합니다. 회의는 줄이되 결정은 명확해야 하고, 보고서는 짧아도 책임은 흐려져서는 안 됩니다.
좋은 조직은 문서가 많은 조직이 아니라 필요한 정보가 제때 공유되는 조직입니다.

권한을 맡긴다는 것은 실패할 기회도 주는 일입니다

직원에게 일을 맡기면서 모든 과정을 대표의 방식대로 하라고 요구하면 위임이 아닙니다.
목표와 원칙을 공유한 뒤 실행 방법은 담당자가 선택하도록 해야 합니다. 작은 실패가 생겼을 때도 책임자를 탓하기 전에 정보와 지원이 충분했는지 살펴야 합니다.
물론 안전, 법률, 큰 투자처럼 회사 전체에 영향을 주는 일은 최종 책임자가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위임은 책임을 피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구성원이 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와 권한을 주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리더도 함께 지는 일입니다. 권한이 없는 직원은 말 그대로 소극적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건강은 성공 후에 챙기는 보상이 아닙니다

젊을 때는 잠을 줄이고 쉬는 날까지 일하면 남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사업과 경력은 단거리 경주가 아닙니다. 중요한 판단을 오랫동안 반복해야 하는 긴 과정입니다.
운동은 체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충분한 수면, 정기검진, 식사와 휴식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특히 대표나 팀장이 과로를 당연하게 여기면 직원도 쉬기가 어려워집니다. 건강관리는 개인의 취미가 아니라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연결된 경영 문제입니다.
오래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불필요한 관행에는 이유를 묻습니다

모두가 해오던 방식이라고 해서 계속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회의가 꼭 필요한지, 보고서가 실제 결정에 쓰이는지, 접대나 인맥이 계약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질문해야 합니다.
그러나 관행을 깨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기존 방식이 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지 않고 없애면 안전과 품질을 지키던 장치까지 사라질 수 있습니다.
좋은 혁신은 모든 것을 부정하는 행동이 아닙니다. 목적을 잃은 절차는 없애고, 반드시 필요한 원칙은 더 분명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젊음보다 중요한 것은 배우는 속도입니다

심찬구 대표는 20·30대 CEO의 젊음을 경쟁력으로 소개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젊다고 반드시 도전적이고, 나이가 많다고 변화에 느린 것은 아닙니다.
진짜 경쟁력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틀린 판단을 수정하며, 다른 세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능력입니다.
젊은 리더에게는 경험자의 지혜가 필요하고, 경험 많은 리더에게는 새로운 기술과 소비문화를 배우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젊음은 나이가 아니라 배움을 멈추지 않는 자세에 있습니다.

결국 성공은 어떤 가치를 남겼는가로 평가됩니다

사업을 하면 매출과 이익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익이 없으면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도, 새로운 서비스에 투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돈을 버는 것만으로 기업의 존재 이유가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고객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했는지, 직원이 성장할 기회를 얻었는지, 스포츠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만들었는지를 함께 살펴 봐야 합니다.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제공한 기업은 어려움이 닥쳤을 때도 고객과 파트너의 신뢰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찬구 대표의 오래된 인생 노하우가 지금도 의미 있는 이유는 특별한 성공 공식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사람에게 먼저 가치를 주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자신을 관리하라는 기본을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삶이 복잡해질수록 기준은 단순해야 합니다.

나는 오늘 누구에게 도움을 주었는가?
현실을 직접 확인했는가?
내 몸과 마음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았는가?

이 세 질문에 꾸준히 답할 수 있다면 빠르지는 않아도 오래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람, 현장, 건강 가운데 지금 가장 먼저 돌아봐야 할 것이 무엇인가요? 자신의 경험과 함께 댓글로 나누면  서로간에 새로운 관점으로 배울점이 많아지리라 생각합니다.